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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2 09:13 신변잡기
'언제까지 개발을 할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라고 질문하는 사람에게 선듯 답하지 못했다. 의도를 알수 없는 질문에 답하는건 무리가 따른다. 보통 이럴땐, 어떤 의도인지 조심스레 다시 질문하게 된다. 그러나 질문의 의도와 상관없이 이 질문 자체가 나에게 많은 생각꺼리를 안겨주더라. 뒤를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할것인지 고민하게 말들어 버린 것이다.

이제 내 생각의 공상 세계에서, 이 질문은 질문자의 의도나 답변의 fact와 상관없이 내 삶에 대한 질문이 되어 버렸다. 삶에 대한 질문엔 답변 보다는 질문 그자체로 두는 것이 더 현명하다. 소위 인문학이란게 그런거 아닌가... 하하하


나는 개발을 즐긴다고 할수 없다. 살다보니 개발 밖에 할줄 아는게 없어서 이제 빼도 박도 못한 지경이 되어버린것이다. 그나마 아는게 개발관련 이야기들 뿐이다. 그래서 개발 이야기가 나오면 반가워서 즐거울 뿐이다. 단순히 내가 하는일에 대한 이야기가 반가울 뿐인 것이다.  나는 이런 반가움에 기한을 두고 싶진 않다. 하지만 질문에서 '언제'라는 기한은 여러가지 의미로 그려질수 있다. 타의든 자의든 언젠가는 이일을 할수 없다. 아무리 길게 하더라도 명이 다 할땐 할수 없을 테니까...


아마도 질문에서 기한은 자의적인것 보다 타의적인 것을 고려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개발자 정년을 고려해서 질문했을 것이라 추측된다. 내가 벌써 그런 나이게 되었다는 반가움(?)을 뒤로 하고더라도, 앞으로 어떻게 할것인가에 대한 희망 보다, 지금까지 어떻게 해왔는지가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다. 뭘했지? AS IS 가 없으니 TO BE를 어떻게  그리냐는 말이지...


'언제까지 개발을 할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라는 질문에 답하기엔, 내 정서가 너무 메마른 상태이고, 지금이 10월이라 것이 문제인것 같다. 위인전이나 하나 주문해서 주말 독서 여행이나 한번 다녀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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