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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개발자'에 해당되는 글 1

  1. 2007.12.27 개발자였던 어느 헤드헌터와의 대화
2007.12.27 15:09 이전글(~2009)

인터뷰한것은 아니지만, 3가지를 질문 한것 같고, 그에 대한 답변이였다.
기억나는데로 적어 본다.

왜 개발자의 길을 접고 헤드헌터가 되셨나요?

지난 15년 넘게 개발자의 길을 걸었죠. 팀장으로써 여러개발자들을 거느리고 일했었죠. 지금은 대리고 있던 개발자를 모 기업에 모두 입사 시키고 헤드헌터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기업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답은 쉽게 찾을수 있습니다. 초급을 제외한 중급이상의 개발자와 선임개발자(팀장,PL,PM)의 차이는 개발 자체에서는 거의 없습니다. 프로젝트를 리딩하거나, 대외 관계자와 협의하는 업무정도 이지요.
이런 업무는 좀더 구조화된 조직에서는 개발팀장의 업무에서도 그리 큰 비중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회사 관리자 입장에서는 나이많은 개발자가 팀원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코딩의 질만을 가지고 평가하게 되고, 그부분은 그리큰 차이를 발견할수 없다는 거죠. 나이많은 개발자를 고용한 비용 보다는 젊은 개발자를 선호하게 되고, 그 젊은 개발자는 선임개발자의 업무를 무리없지 받아 들이게 되고 결국 자신이 해야할 업무가 조금씩 사라지게 됩니다. 할일이 없게 된다는거죠. 이런점이 30대후반 또는 40대 초반의 개발자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제 주위에도 비슷한 나이의 개발자들이나, 개발선배들을 보면, 아주 잘되었다는 사람이 미국에서 수퍼마켓을 하는 사람입니다. 처음엔 미국의 IT업계에서 일을 했지만, 결국 퇴사하고 미국에서 수퍼마켓을 하고 있습니다. 원어민과의 의사소통도 문제였지만, 안보이는 벽이 많다고 하더군요

컨설턴트나 아키텍트로의 활동을 할수 있지 않았나요?

그 역시도 쉽지 않았습니다.
사실 한 기업체에서 일하다 보면 꾸준하게 어떤 한 분야를 지속적으로 하기가 힘듭니다. 맡은 프로젝트에 따라 정말 다양한 분야를 할수 밖에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 해온 프로젝트를 보면 일관성을 찾아 보기 힘듭니다.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사용하는 언어를 바꿔가며, 요구하는 기능에 따라 여러 분야의 일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SI개발자 대부분이 그럴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어떤 기술분야에 대한 깊이있는 스킬이 부족하게 되고, 규모있는 아키텍트나 컨설턴트가 되려는 길이 멀어집니다. 그때 당시에는 그런 일관된 기술을 해야 한다는 마인드 부제로 그런것도 있지만 SI는 일관되게 한쪽분야를 기술적으로 깊이 파기도 힘듭니다. 지나와서 생각하니 후배들에게 한분야를 깊이있게 매진하라는 조언을 해주고 싶습니다. 그런 개발자들은 컨설턴트로 남아서 개발일을 계속할수 있을 것같아요.

IT 인력 헤드헌터 일은 어떻습니까?

나름대로 보람이 있습니다. 일단 좋은회사, 다닐만한 회사를 알아보고 회사측과 개발자를 연결해 주는데요.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개발환경이 좋은회사만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직접회사를 찾아가 보고 소개한 개발자들도 만나보고, 회사 인력채용 담당자도 만나보고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가장 보람된건 회사측에서 좋은 인재를 소개해 줘서 고맙다고, 개발자는 좋은회사 소개해 줘서 고맙다고 할때가 가장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그러나 아직 개발에 대한 미련은 있고, 관련 일을 추진해 보려고 합니다.

수많은 IT개발자중 한 개발자의 이야기 이지만 마음이 무겁다.
이것이 현재 고령(?) 개발자의 현실이니까....

40이 넘은 개발자도 있다. 그러나 진정으로 클라이언트와 회사에서 존경을 표하는 개발자를 본적이 없다. 개발자 자신도 자신감으로 무장되어 있질 않았다. 그럴수 밖에 없는것이 고령 개발자가 취업할수 있는 환경의 기업이 우리나라엔 거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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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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