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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8. 27. 09:06 개발관련
쉬운문제는 어떤 결론을 내릴수 있는 문제를 말합니다. 반대로 어려운 문제는 어떤 결론을 내릴수 없는 것을 말합니다.왜 그럴까요?

쉬운것은 어떤 주제에 대한 범위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범위를 잘게 쪼개서 추적해감으로써 문제의 근원을 찾아가고 그 근원을 밝혀내봄으로서 결론을 추론해 냅니다. 아마도 이런걸 top-down방식으로 접근한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사실 전략이란것도 이미 내려진 범위한의 결론에서 추적해가는 과정을 통해서 근원을 밝혀 냅니다. 이것은 예측과 추론이 가능하며, 결론이 어느정도 비슷하게 나올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환원적인 접근방법이나, 플라톤식 접근도 이런 방법이라 할수 있습니다. 선형적인 관점에서 본 경제도 이런식으로 접근이 가능합니다.(문제는 경제를 선형적인 방법으로 봐서는 별로 적합하지 않다는게 문제죠). 기업의 전략이나, 단기적인 목표도 이런식으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강력한 통제도 이런식으로 가능하고 상당히 효과적일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모든 문제를 이런식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편향적인(또는 제한적인) 합리성만 추구하는 꼴이 됩니다. 세계는 선형적인 쉬운것만 존재하는것이 아니라, 비선형적인 것도 많기 때문이죠. 비선형적인것은 쉬운것의 문제가 아니라 어려운것의 문제 입니다.

어려운것은 어떤 주제애 대한 범위가 한정되어 있질 않습니다. 환원적인 방법으로 접근할수가 없습니다. 전체의 합이 부분의 합보다 큰데, 그 크기을 예측할수 없습니다. 이런 접근을 bottom-up방식의 접근이라 말할수 있습니다. 이것은 예측성이 낮기 때문에 그동안 중요시 여겼던 부분이 아닙니다. 예측하기도 힘들고, 기대할수도 없는 것은 '모른다'와 같은 의미로 해석할수 있어서, 귀납적인 사고가 본능인 우리 인간에게는 상당히 애매하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자연현상, 인간사회의 상당부분들이 이런 문제의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천재가 5살때 생물학을 학습하기 시작했다면, 향후 10년후 어떤 변화가 생길까?, 지금 내가 담배 한모금을 피우면 이것의 연쇄반응으로 2년후 번개처서 길가던 사람을 죽게할수도 있을까? 운만 좋다면, bottom-up은 일종의 연쇄적인 임계치의 상전이 현상을 가져올수 있습니다. 적당한 예로 나비효과가 그것입니다. 이것은 본디 예측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어려운 문제죠.

이런 두가지 문제를 접했을때,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쉬운문제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가능성을 볼수 있기 때문이죠. 노력하면 풀수 있을것 같으니까요. 기업도 같습니다. 어려운문제는 피하려하고, 쉬운문제에 집중하려 합니다. 그런 기업은 bottom-up 따위는 제한적으로만 적용하고, 그것의 효과를 기대하는것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무시하는 수준) 물론 모든 기업이 그렇지는 않겠죠. 예를들면 셈코 같은 회사는 좀 특이합니다.(그런 회사의 성공 스토리를 보면서도 다른회사는 그런회사를 흉내도 못내는걸 보면, 참 불가사이한 회사인것 같습니다.)

아무튼, 어쨌든, 어떤 문제에 대해 접근할때 그 문제가 '쉬운것'에 속하는지 '어려운것'에 속하는지 약간의 고민이 필요하다는것과 각각의 문제의 접근방법이 다르다라는 것을 인식하는데에서 출발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생각입니다. 이것은 기업이나 사회 또는 특정 '전문'분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다음달 월세를 내야하는 가난한 우리네 개발자들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세상에 살아있는 생명체 아니 모든 분자들로 구성된 물체들은 항상 이런 '어려운문제'에 노출되어 있고, '제한된 범위에서의 합리성(완전한 합리성을 얻기 위해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할 필요는 없다)'을 추구하기 위해 하루에도 수십번 선택과 결정으로 진화하고 있다는걸 인식해야 합니다.


질문)
-인터넷 정보는 선형적인 문제인가 비선형적인 문제인가?
-비선형적인 문제라면, 인터넷의 정보의 합리성에서 자유로울수 있는것인가?
-비선형적인 합리성을 제한적 합리성으로 본다면, 그것들의 가치는 무엇일까?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는 쉬운 문제인가 어려운 문제인가?
-프로젝트가 산으로 바다로 갈때, 제한적 합리성 때문에 어렵게 되는것인가?
-'제한적 합리성은 진화에서 중요한 개념이다. 프로젝트가 진화하는데는 수많은 직관에 의한 의사결정들이 복제와 자기조직화해서 발전한다.'고 가정하면, 문제는 진화속도인가  아니면, 선형적인 문제로 보는 리더의 절대적 합리성을 추구하기 위해 수많은 계산 때문에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것 때문인가? 
-이런 질문 자체가 너무 선형적인(본능은 귀납적이고, 선형적이다)인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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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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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angjin.tistory.com BlogIcon kj 2009.08.30 19:04  Addr Edit/Del Reply

    마치 밥글래스의 글을 읽는 듯 합니다 하하하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는 쉬운 문제인가 어려운 문제인가? 의 답엔..
    밥글래스는 후자라고 얘기하더군요.. ^^;;

    - 프로젝트가 산으로 바다로 갈때, 제한적 합리성 때문에 어렵게 되는것인가?
    제한적인 합리성은 제가 이해할 때.. ^^;; 전체적인 흐름에 대한 통찰력의 결핍이라고
    바꿔 생각해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제한적 합리성은 분명 프로젝트가
    어둠에 행진으로 이어지는데 혁혁한 공이 있습니다만
    꼭 걔 떄문이라고 하기엔 변수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yunsunghan.tistory.com BlogIcon Max 2009.08.31 09:15  Addr Edit/Del

      - 두가지 문제가 공존하는데, 후자의 문제가 더 자주 출현한다는 뜻으로 이해 되는군요.

      - 절대적 합리성을 추구하기 위해 시간을 허비하는것 보다는(실제로 그런 합리성을 추구할수 없지만), 제한적 합리성으로 직관(경험과 이성에 대한)적으로 행동하는것이 보다 적절하다라고 생각 됩니다. 모든변수들은 계산하는것이 아니라, 현재 상황에서 발현된 변수에 대한것만 계산(직관)하라 라는 뜻으로 이해 됩니다. 그러면, 적절하게 운용된 제한적 합리성은 프로젝트에 이로움을 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Favicon of http://yunsunghan.tistory.com BlogIcon Max 2009.08.31 09:24  Addr Edit/Del

      마침 hani님이 비슷한 글을 올렸군요.(http://www.talk-with-hani.com/archives/1003)

      제한적 합리성은 자신의 제한적 경험과 자신이 이해하는 이성적인 범위 안에서의 합리성을 추구하려는 것인데, 이것은 수차례 반복을 통해서 '직관'화되어지고, 나중엔 이성적인 판단이 아닌, 본능에 가깝께 의사결정이 이루어 집니다. 물론 이것이 항상 옳은것만은 아니기에 시행착오가 없을수는 없겠으나, 비과학적인 통찰의 힘은 그리 어리석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2. Favicon of http://kangjin.tistory.com BlogIcon kj 2009.08.31 13:55  Addr Edit/Del Reply

    아.. 제한적 합리성의 의미를 이제야 이해했습니다 하하하.. ^^;;
    제 생각도 말씀대로 직관도 수련으로 인해 쌓여가는 공력과 비슷한 거 같습니다..
    하지만 직관 그 자체가 그 부분이 설득의 도구로서는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다른 무언가로 그 빈자리를 메꿔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 빈자리에는 아마도 인간적인 매력이 차지하고 있지 않을까요?

    • Favicon of http://yunsunghan.tistory.com BlogIcon Max 2009.09.01 09:33  Addr Edit/Del

      '제한적 합리성'에 대한 아이추판다님의 최근 글이 도움이 될련지 모르겠습니다. (http://nullmodel.egloos.com/1944133)